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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평산 간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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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평산에는 고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.
이 표지판은 1년에 한 번씩 글자가 보이지 않게 되면 교체한다고 한다.
정상에 올라서니, 5세~7세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을 만났습니다.
아이 중 한 명은 풀신을 신고 산꼭대기를 뛰어다니고 있었다.
너무 건강해서 ‘지금까지 나막신으로 이 길을 올라오셨어요? 라는 말을 듣고 있었다. 그 대화 속에서 한 노인이 말했다,
“이 간판은 제가 교체하고 있어요. 벌써 두 번째입니다.”
하이킹을 하다 보면 외국인들이 이 산의 높이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고도를 표시한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한다.

그런 사연이 있는 줄도 모르고, 참 답답한 간판이다~~라고 불손한 생각을 한 내가 부끄럽다.

“또 글씨가 희미해졌네~ 이제 교체해야겠네~”

꼭 부탁합니다.

대평산 간판